친구 5명과 함께 여수 여행을 계획했고, 급하게 숙소를 예약하느라 선택지가 얼마 없었고 5명이 가능한 펜션은 더더욱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야놀자 어플을 통해서 여수 삼학 1947 풀빌라 펜션을 찾게 되었고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짜는 7월 28일이었으며,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때 예약했던 가격은 260,000원으로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무엇보다 위치가 낭만포차와 가깝다 보니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여수 삼학1947 풀빌라 펜션을 이용한 후기를 자세하게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여수 삼학1947풀빌라 위치
여수 해양공원 뒤에 위치해 있으며 여수 낭만포차 거리 바로 앞에 있습니다.
낭만포차 근처에 숙소를 찾으시는 분들은 후기를 끝까지 살펴봐주시고 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포차거리를 모두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며, 저희는 이순신광장까지도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날이 선선하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다양한 장소를 보도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 삼학 1947 풀빌라의 첫인상
주차를 하기가 어렵지 않았지만, 전용주차장이 없었습니다.
펜션 바로 앞 도로가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자리가 없다면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고 공용주차장도 자리가 많이 찼을 때는 상당히 걸어서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위치가 낭만포차와 정말 가깝기 때문에 하멜등대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며, 한번 주차를 하고 특별한 관광지를 돌아보는 게 아니라면 굳이 차를 빼지 않아도 될 정도로 주변에 편의점, 마트, 술집, 식당, 카페 등 다양하게 있어서 좋았습니다.
건물의 1층은 식당이며, 펜션의 입구는 안쪽으로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펜션보다는 오피스텔 느낌도 있었고, 에어비엔비로 다주택 방을 빌린 느낌도 있었습니다.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보니 이동하는데도 어려움은 없었으며 맨 위층에는 야외 수영장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여름 여행으로는 충분히 설레는 포인트였습니다.
● 방 컨디션은 어땠을까?
방은 매우 깔끔했습니다.
넓기도 넓었고 성인 남자 5명이서 함께 놀고 자기에는 아주 좋은 방이었습니다.
다만 복층으로 되어있다 보니 에어컨이 그렇게 시원하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잠이 들고 새벽이 돼서야 조금 춥게 느껴졌습니다.
방에는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에는 상당히 덥게 느껴졌고, 에어컨을 계속 켜놓고 외출을 해야지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화장실이 깔끔해서 좋았고 비데도 설치되어 있으며,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투명한 용기에 담겨있어서 불안해하시는 분들은 육안으로 확인이 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주방도 깔끔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너무 좁게 느껴졌습니다.
혼자 요리와 식사 준비를 한다면 좁은 공간은 아니지만 2명 이상이 함께 일을 한다면 상당히 좁은 공간이었습니다.
또한 싱크대 바로 앞에 테이블이 있기 때문에 더욱 좁고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건 인덕션이 약하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다른 음식을 준비하면서 여유롭게 기다리기에는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
● 삼학 1947 풀빌라 펜션의 특이했던 점
삼학1947 풀빌라 펜션은 바비큐를 가스 그릴로 사용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펜션의 경우 숯불로 바베큐를 해 먹는 맛으로 가기도 하는데요.
삼학 1947 풀빌라 펜션은 별도로 숯불 바비큐가 가능한 공간이 없기 때문에 모두 가스 그릴로 사용하게 됩니다.
야외에서도 바비큐를 즐길 수 있지만, 역시나 가스 그릴을 사용해야 가능합니다.
가스 그릴 사용료는 2만 원이었으며, 상태는 사진에 보이시는 거와 같습니다.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다 보니 민감하신 분들은 직접 가시는 것도 좋을 거 같고, 비용적인 부분에서 아깝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집에 있는 전기 그릴을 가져가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저희 친구들은 그냥 고기만 맛있게 먹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신경 쓰지 않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숯불 바비큐와 비교했을 때 감성은 떨어지지만 고기가 타지 않아서 좋았고 숯냄새도 안 나고 먼지가 안 날려서 좋기는 했습니다.
● 실망스러웠던 수영장
삼학 1947 풀빌라 펜션은 사실 수영장이 있었기 때문에 예약을 한 게 컸습니다.
여름이니까 물에는 들어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예약을 했었는데요.
저희들에게는 너무나 아쉽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펜션을 소개하는 사진과 같이 뷰도 좋았고 여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수심이 얕고 생각보다 너무 작았습니다.
사진을 보고 기대를 했었는데 아쉬움이 바로 드러나버렸습니다.
그리고 야외 수영장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벌레들이 많이 떠다니고 있었고, 저희들도 들어갈지 말지를 상당히 고민스럽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들어가서 잘 놀기는 했지만 수영장 청소를 했다고는 하시지만 수영장 바닥이 너무 미끌거려서 기분이 상당히 찝찝하더라고요.
그렇게 실망감이 쌓이다 보니 얼마 놀지 못하고 샤워하고 다음 일정으로 넘어갔습니다.
혹시라도 수영장 하나만 보고 가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수영장은 굳이 사용하지 않고 다른 매력적인 부분들을 보겠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펜션입니다.
펜션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순신 광장이 한눈에 보이는데요.
위치 하나는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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